일상.일기89 도봉산 등산 내 부하 한명을 데리고 도봉산에 갔다. 동네 언덕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700m가 넘는 히말라야급 산맥이었다. 중간에 호랑이도 만나서 같이 사진 찍었다. 등산을 마치고 백슉 비슷한 삼계탕을 먹었는데 인삼주가 1잔씩 나와서 너무 좋았다. 인삼의 힘이 느껴졌다. 집에 도착하니 2시쯤 돼서 씻고 바로 3시부터 11시까지 알바를 했는데 인삼의 기운으로 버텨냈다... 2023. 6. 29. 20230629 요즘 여름인데 벌써 가을 타는지 생각이 많아진다.. 방학이라서 패턴이 바껴서 그런 것 같긴한데 이제 학교를 떠날 때가 왔다는 확신이 든다. 빨리 취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앞으로 걱정이 많다.. 항상 그랬듯이 일이 잘풀리겠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직도 무섭다. 2달 정도 뒤에 알바를 그만두고 학교에 복학하자마자 이력서를 뿌릴 예정인데 막상 하면 별거 없겠지만 두려움은 실체를 만나기 전에 생기니깐 어쩔 수 없다.. 내 본성이 고민이 많은 성격이라 가끔씩 혼자 고민을 하면서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해결 방법은 친구들과 놀러가면 조금 기분이 풀려서 좋다. 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기분 전환을 위해 형들에게 연락해서 밥 좀 얻어먹어야겠다... 2023. 6. 29. 고창 방문전수 일지 겨울 방학 때 고창농악전수관에 후배들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심심할까봐 놀아주러 방문전수 가는김에 고창 주변에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아무래도 너무 좋았어서 기록을 남긴다.. 고창에서 유명한 중국집인데 너무 늦게 도착해서 사장님이 마감 중이라고 해서 이번에도 못먹는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주문을 받겠다고 하셔서 너무 좋았다.. 사장님 쵝오.. 짜장면이랑 짬뽕을 시켰는데 양이 ... 일반 짜장면 짬뽕의 2.5배?? 정도 되서 의문이 들었다.. 원래 이렇게 많이 주시는 걸까.. 곱빼기도 아닌데 하하.. 사장님이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옥수수를 갑자기 주셨다.. 천사가 여깄으면 천국은 누가 지켜요.. 점심을 먹고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청보리밭에 갔는데 여름 정도는 되야 보리가 예쁘게 자란다고 해서.. 2023. 4. 23. 도쿄 여행 일지-2 2번째 날이 밝아왔다.. 항상 여행은 두번째 날이 가장 중요한 일정인 것 같다. 오늘은 후지큐 하이랜드에 가기로 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들이 많기로 유명하고 또 전율미궁이라고 런닝맨에서 촬영한 곳인데 귀신의 집에 들어가면 나오는데 50분이 소요된다고 해서 일단?? 가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일본에는 소바집이 우리나라 24시 국밥집 처럼 새벽에도 영업을 해서 소바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좋았다... 가격도 우리나라 국밥보다 싸다.. 시부야에서 2시간 정도 달리면 후지큐 하이랜드에 도착하는데 하늘이 정말 깨끗했다..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이란 너무 날씨가 좋았다.. 전날에 하루종일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후지큐 하이랜드에 드디어 도착했다.. 2시간 정도 버스를 탔던 것 .. 2023. 4. 21. 도쿄 여행 일지 첫째날 드디어 화면으로만 본 아키하바라에 도착했다... 역시나 모든 건물과 사물들이 모에화돼있었다. 벽에 메구밍 사진이 붙어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이따가 갈 라디오회관이라는 굿즈샵에서 피규어를 꼭 사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결국 못샀다... 아키하바라에 아침 일찍 같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굿즈샵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아마 희귀한 물품을 먼저 구입하려고 줄 서 있는 것 같았다.. 아키하바라 주변 모든 음식점이 모에화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음식점 간판까지 점령하다니 꽤충격...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유명한 굿즈샵으로 라디오회관으로 불리는데 10층까지인가 모두 굿즈샵인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시간 밖에 없어서... 하나밖에 못건졌다.. 같은 가게에 같은 물품들도.. 2023. 4. 21. 대만 여행 일지-3 대만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아왔다.. 전날에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들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느긋하게 커피 한잔 때리면서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 점심 먹고 처음 들른 곳은 어떤 절이었는데 이름이 용산사였나... 딱히 볼건 없었지만 이전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방문한 신사와 느낌이 비슷했는데 찾아보니 용산사도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일본 사찰에 중국풍 장식을 더한 느낌이었다. 그 다음 들린 곳은 중정기념당인데 뭔가 으리으리 이번에는 일본보다는 중국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계단을 오르다보면 장제스 동상 앞에서 정각에 근위병들이 교대식을 한다고 한다. 저녁에는 또 다른 야시장에 가서 술먹고 놀았는데 생략... 다음날 아침 일찍 공항에서 맥도날드 땅콩버거를 먹고 카발란 올로로소 쉐리 위스키라고.. 2023. 4. 21. 스낵당근 중독 간편한게 먹을 수 있는 야채를 찾아보다가 이마트에 갈 때마다 야채코너 제일 위에 우뚝 솟아있는 스낵 당근이 떠올랐다. 마치 야채들의 왕이랄까 꽤 건방지다. 요즘 매일 점심과 저녁사이 입이 심심할 때 스낵 당근을 껌처럼 질겅질겅하는 중이다. 부작용: 팝콘처럼 계속 들어가서 어느 순간 포만감이 장난 아니다. 이름 앞에 스낵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그런걸까 무의식적으로 당근을 씹고 있는 나를 보며 이거 괜찮은 거 맞아?? 생각이 들곤 한다. 아무리 야채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돼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구글에 쳐봤는데 사람들이 이 논란에 대해서 아직 싸우는 중이었다. 뭐 아직까지는 야채 먹다가 죽은 사람은 없고 특히 당근을 어금니로 씹으면서 찹찹 거리면서 소리를 내면 기분이 좋기 때문에 계속 먹는 중이다. 2023. 3. 29. 대만 여행 일지-2 숙소 바로 앞이 스린 야시장이어서 편하게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철판에서 이것 저것 구워주시는데 불쇼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불쇼는 없었다. 대신에 한번씩 기름이 튀었지만 나말고 옆에 친구한테 튀어서 상관없는 일이었다. 처음에 양배추와 숙주나물을 버터와 볶아서 맛소금을 뿌려서 볶아서 은박지 위에 올려주는데 너무 고소해서 놀랐다. 야채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을까?? 버터의 힘은 대단했다.. 2일차 시작 두번째 날은 버스투어를 신청해서 예스진지 투어를 했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가기에는 불편해서 관광객 대부분 버스투어로 구경하는 곳이다. 처음에 예류지질공원에 갔는데 신기한 돌들이 많았다.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 없고 날씨도 너무 화창해서 좋았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시간을 잘맞춰가면 여왕바위인가 줄 조금만 서도 .. 2023. 3. 25. 현직 개발자 대화 엿듣기 이번에 현직자들이 모여서 강연을 듣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네트워킹하는 행사 메타코드오픈소스에 갔다 왔다.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한번 가봤는데 무언가 신기방기했다. 일단 처음에는 어색해서 정수기 옆에 감귤잎차만 계속 드링킹했다. 내 주변에 앉은 사람들은 대부분 5년 이상 일하신 분들이었는데 역시나 대화를 하다보니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분들이 고민거리를 말하면 나는 당연하게도 공감이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가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냥 듣기만 하다 왔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언제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볼까 생각하면서 최대한 열심히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줏어들었다. 그분들과 나의 간극이 너무 멀어서 행사가 끝나고 집에 올때 위축되서 우울하게 복귀했지만 다음날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리니.. 2023. 3. 24.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