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90 현직 개발자 대화 엿듣기 이번에 현직자들이 모여서 강연을 듣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네트워킹하는 행사 메타코드오픈소스에 갔다 왔다.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한번 가봤는데 무언가 신기방기했다. 일단 처음에는 어색해서 정수기 옆에 감귤잎차만 계속 드링킹했다. 내 주변에 앉은 사람들은 대부분 5년 이상 일하신 분들이었는데 역시나 대화를 하다보니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분들이 고민거리를 말하면 나는 당연하게도 공감이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가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냥 듣기만 하다 왔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언제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볼까 생각하면서 최대한 열심히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줏어들었다. 그분들과 나의 간극이 너무 멀어서 행사가 끝나고 집에 올때 위축되서 우울하게 복귀했지만 다음날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리니.. 2023. 3. 24. 후쿠오카 여행 일지 전투 임무(초급) - 이윤걸 : 큐슈 정벌 전투에 여념이 없구만, 이번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운 적들을 만나보는게 어떤가? 바다 건너 일본은 모두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큰 나라라네. 일단은 가장 남쪽에 있는 큐슈를 탐험해 보도록 하게. 큐슈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으로 가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로 건너가는게 좋을 게야. 큐슈에 도착하면 섬을 어슬렁거리는 각다귀를 30마리 잡고 돌아오게나. 그렇게 하면 일본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사실을 가르쳐 주도록 하지. 참! 일본에서 가장 조선과 가까운 곳이 바로 큐슈라네.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로 가게. 그 곳에서 각다귀를 볼 수 있을거야. 임무는 'Q'키를 눌러 다시 확인하게. 거상으로만 체험해본 일본에 놀러가게 되었다. 이번 여행지는 바로 큐슈의 후쿠오카 ~~.. 2023. 3. 21. 대만 여행 일지 대만에 가는 비행기를 타기전 우리는 빨리 날아서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시작부터 무언가 느낌이 좋았다. 아침에 도착한 파리바게트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우리는 우아하게 따뜻한 머핀과 프리미엄 우유를 들이켰다.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 이것저것 하면서 놀았는데 막상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니 조금 더 놀고 싶어서 아쉬웠다. 사진에 왼쪽이 나다. 대만에 도착하고 타이페이 메인역으로 이동하던 중 누군가가 내 가방 끈을 밟고 안놔줘서 인종차별인가 생각했지만 대만 사람들이랑 한국 사람은 정말 똑같이 생겨서 구별할 수 없단 사실에 안심했다.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밖으로 나오니 식당가가 보였다. 식당가에는 조금 징그럽지만 오리 요리가 많은 듯 했다. 센과 치히로에서 본 듯한 음식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곳 사람들은 오리혀, .. 2023. 3. 17. 2023-03-11 그저께 대만 여행을 갔다왔다. 최근 짧은 간격으로 고창, 후쿠오카, 대만을 여행하면서 이곳 저곳 사람들 사는 것도 구경하고 입는 옷, 처음보는 먹거리 등을 경험하면서 드는 생각은... 피곤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금붕어 처럼 열정과 기대감이 리셋된다. 여행을 가면 역시나 드는 생각은 우물 안을 벗어나는 느낌. 그래도 우물안이 편하긴 하다. 여행도 질렸겠다.. 작심삼일이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컨텐츠가 필요한데 고민 중이다. 요즘 주식이 계속 떨어지는데 드는 생각이... 음 나랑은 안맞다라는 생각. 그래서 차라리 이번에 나만의 주식 알고리즘을 만들고 자동으로 매수 매도를 하도록 하면 조금 더 기분이 좋지 않을까 한다. 토이 프로젝트로 쓸 수도 있고 나의 감정을 배제하면 돈을 벌 확률 증가하면서 누이 좋고 매부 좋.. 2023. 3. 12. 2023-02-22 햄버거가 왜 잘 팔릴까?? 생각해봤다.. 맛있어서?? 싸서?? 아마 위에 것도 정답일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가장 정답에 근접하는 것은 밥하기 귀찮아서 햄버거를 먹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배고픔과 귀찮음이 경쟁을 하면 결국에는 배고픔이 이기게 된다. 그래서 아침을 아점으로 점심을 점저로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되는게 아닐까.. 밥 시간대를 잘 맞추면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사람들은 건강해지기 위해 햄버거를 찾게 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학계를 정설로 햄버거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지만 하루에 권장되는 야채량은 210g이라고 한다. 양상추와 토마토가 들어가는 맥도날드 햄버거는 약 50g의 야채가 들어간다. 그렇다면 하루에 햄버거를 4개 먹으면 오히려 균형있는 식사가 아닐까.. 정크 .. 2023. 2. 22. 2023-02-05 고등학교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왔다. 후쿠오카에 가서 3박 4일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심히 놀았다. 여행을 마치고 부산 공항에서 바로 만오천원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안에 고기도 별로 안들어있어서 아쉬웠다. 사실 예상은 했었는데 그래도 한국 음식을 오랜만에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뭔가 복잡하고 귀찮은 일들이 많았지만 여행을 떠나면서 드는 생각이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이세계에서 유유자적하며 여유롭게 사는 애니매이션이 많이 양산되고 있는데 나도 영향을 받은 것인지 벌써부터 도시에서 시골로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안그래도 나는 생각이 많은데 주변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내 머리속에 저장된다. 그래서 자꾸 잔잔한 것을 찾게 된다. 잔잔하다 생각해도 자세.. 2023. 2. 5. 2023-01-13 요즘 해커톤 때문에 간단한 사이트를 만들고 있는데 오늘 아침부터 에러를 처리하느라 고군분투하다가 저녁이 되서야 해결하고 노트북에서 눈을 떼었더니 갑자기 어지럽고 속이 안좋았다. 스펠링 하나가 틀려서 하루를 날렸더니 연초가 땡겼지만 밖에 나갈 힘도 없어서 그대로 쓰러졌다. 사람이 어딘가에 너무 매몰되면 안되는 것 같다. 저녁을 먹지 않았는데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은 몸이 망가지고 있는 걸까. 요즘 운동도 안하고 매일 앉아서 컴퓨터만 봤더니 어느 순간 거울을 보니 머리도 폐인처럼 산발이고 얼굴 안색도 좋지 않았다. 사실 급할게 하나도 없는데 천천히 하면 되는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추가해야지 하다가 하루가 끝나버린다. 새벽 2시가 되고 쯔양 대왕철판 빨간해물찜을 보는데 조금씩 입맛이 돌아오는지 배가 고프기 .. 2023. 1. 13. 2022-12-17 오늘은 개인적으로 만든 블로그를 aws ec2로 배포하려 했는데 백엔드 부분은 무난히 배포해서 기분이 좋을 뻔 했으나 vue3.js로 만든 프론트엔드 부분이 빌드가 안돼서 하루종일 고통받다가 결국 포기하고 프론트엔드 부분을 더 공부하고 배포 하기로 했다. 풀스택으로 갔다가 괜히 이도저도 아니게 될까봐 걱정했지만 아직 휴학기간이 반년 넘게 남았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배포를 포기하고 일자리를 찾으려 백엔드 인턴쉽을 구글에 검색해서 찾아보는데 갈만한 회사가 하나도 없다. 왠만하면 인턴이 아닌 정규직 형태로 뽑고 또 경력직을 뽑아서 인터넷으로 인턴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가고 싶은 회사들은 이미 인턴쉽 기간이 끝나버렸으니 어찌할까 고민하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직접 메일을 보내는게 제일 빠르다고 하.. 2022. 12. 17. 2022-12-12 나는 코딩에 재능이 없다.. 너무 슬프다 ㅜ 중학교까지는 똑똑했었는데 음식을 잘못먹은걸까.. 뇌만 늙어버린 걸까 2022. 12. 12.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