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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두번째 후쿠오카 여행 일지 - 2일차

by L3m0n S0ju 2024. 11. 1.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또 다시 온천을 즐기고

긴린코 호수를 보러 7시쯤에 숙소를 나섰다.

 

 

 

긴린코 호수 주변에 가면 이렇게 호수에서 김이 난다..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갔는데 뭔가 산신령이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이어서 신기했다.

물을 손으로 만져보았는데 따뜻했다.. 

 

 

 

 

 

 

첫번째 사진은 7시 반쯤에 찍었고 두번째 사진은 8시 쯤에 찍은 것 같은데 30분 만에 김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새벽에 가야 조금 더 산신령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았다.

 

긴린코 호수에서 신기한 점은 물고기가 엄청 많다는 점이다... 자라도 있고 참게?도 있었다..

평생 온천을 하며 살 수 있는 잉어들이 부러웠다..

 

 

 

 

 

사람도 별로 없고 편안한 아침이었다..

 

 

 

 

 

 

다음으로 유후인 거리를 갔지만 아직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았다..  

가게들이 문을 열 때까지 고양이를 구경했다.. 뭔가 고민이 있어 보였다..

 

 

 

 

금상 고로케 2호점이다.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산책할 겸 금상 고로케 1호점까지 걸어가서 고로케를 1개 먹었다. 

따뜻하고 맛있었다..

 

 

 

 

 

 

10시 30분 버스라서 호다닥 구경을 했다..

가는 길에 지브리샵이 있어서 구경을 했다.. 이것저것 빠르게 구매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텐진 파르코 백화점에서 일하는 친구가 4시쯤에 알바가 끝난다고 해서 텐진 주변에서 라멘을 먹었다..

가게 이름이 라멘 우치다야 였는데 이번에도 기계 잘모르겠어서 알바생에게 어떻게 결제하는지 물어봤다..

 

리뷰를 보니깐 라멘계의 홍어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한입먹고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굉장히 간이 세고 돼지향이 강하게 났다.

마지막에 김치가 먹고 싶긴 했지만 맛있었다. 생각보다 맛집이었다.. 

 

 

 

 

 

 

점심을 먹고 가챠샵으로 갔다.. 요도바시카메라 지하1층인데 700대의 가챠기계가 있었다..

하나씩 전부 살펴보았고 눈이 돌아서 가방을 가득 채워버렸다..

 

 

 

 

 

저녁에는 스시집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일본어로 이름이 적혀있었다.. 대충 환영한다는 뜻인거 같다..

에피타이져로 쫀득한 두부가 나오는데 식감이 슬라임 같았다...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두부라고 한다.

 

 

 

 

 

스시랑 도미솥밥을 먹었는데 연어알이 커서 좋았다... 도비솥밥은 시키면 40분 뒤에 나온다는 리뷰를 보고 일찍 시켰는데 정확히 40분 뒤에 나왔다..

 

 

 

 

 

 

 

2차는 그냥 친구따라 아무때나 갔고 심장, 간, 우설, 천엽 같은거를 생으로 먹는 메뉴가 있었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 특징은 간이 조금 센거 같다.. 서빙하시는 분이 남자인데 치파오를 입고 있길래.. 궁금해서 할로윈이어서 입냐고 물어봤는데 가게 6주년이어서 이벤트로 입었다고 한다.

 

3차는 또 라멘집을 갔는데 인스타였나 일본에서 라멘 인기투표 공동 1등을 한 라멘집이라고 친구가 데려가줬다..

맛은 점심 때 먹은 라멘과 달랐다.. 설렁탕을 계속 끓여서 압축하면 이런 맛이 날까? 하는 느낌이었다.

먼가 우유 같기도 하고 육수가 깔끔한데 굉장히 진했다..

한입 먹어보면 왜 진하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은 끝이 난다..

돌이켜보면 첫번째날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유후인에 기대를 전혀 안하고 갔는데.. 행복했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도 좋았고 숙소가 멀어서 걸어가는데 나밖에 없는 것도 좋았고

혼자 온천을 무한히 쓸 수 있다는게 마약이 아닐까...

온천 사진도 안보고 와서 그냥 사각형 목욕탕인줄 알았는데... 아담한 돌로 만들어진 노천탕.. 온도 조절도 알아서 되고..

파자마도 제공해주고

 

겨울에 한번 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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