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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2025-01-17

by L3m0n S0ju 2025. 1. 17.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요즘 바빠서 일기 쓸 시간이 없다..

그러다보니 뭔가 생각할 시간이 없는게 아닌가 느껴지기도 하고

오랜만에 일기를 쓰니 최근에 내가 뭐하고 살았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평일에는 집에 오면 30분정도 기타를 치다가 잠에 든다.

토요일에는 여자친구랑 놀고

오로지 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일요일이다!

 

하지만 그 일요일마저.. 카페에 가서 노트북을 키고 일을 하고 있다.. 

시간은 너무 잘간다.. 

대학생 시절보다 훨씬 빠르다..

출근을 하고 눈을 감았다 뜨면 저녁시간이 되어버린다..

 

뭔가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서 걱정이 든다.

조금 더 천천히 흐르고 싶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개발자의 삶은 적성에 맞는 것 같다.

개발이 잘 안맞았다면 시간이 천천히 흘렀을 것이다..

 

여행을 갈 시즌이 된 것 같다.

여행을 가서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주변을 서성거릴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작년 10월달쯤 후쿠오카 유후인에 갔었는데

인적 드문 시골에서 혼자 마트에 가서 먹을 것을 사서 숙소로 들어갈 때가 떠오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새벽에 긴린코 호수에 가서 안개낀 호수 주변을 돌아다닐 때 그 느낌이 너무 좋았었다..

 

지금 프로젝트가 끝나면 6월 말쯤에 여행을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스위스, 이탈리아가 목표다..

한번도 유럽에 가본적이 없어서 무섭지만 지금이 아니면 갈 수 없을 것 같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돈 문제가 크다...

올해 추석쯤에 차를 살건데 그러면 그 돈을 제외하고 500은 있어야 유럽을 갈 수 있을텐데

성과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전세 대출 상환을 왜 2년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는 해내겠지 하면서

대출 2년 상환을 했는데 4월달부터 한달에 200씩 월급에서 빠져나간다.. 3년으로 할걸..

 

오랜만에 일기를 쓰니 감회가 새롭다.

항상 나무를 보다가 숲을 보는 느낌이다.

문득 드는 생각이 일에 너무 빠지면 안되는 것 같다.

잠깐 멈췄을 때 머리 속이 환기가 되는데 

요즘 그게 잘 안된다..

내일부터는 출근하고 꼭 아무 생각없이 후레시베리에 커피 한잔을 먹으면서 멍때리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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