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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몽골 여행-4~5일차

by L3m0n S0ju 2024. 8. 16.

 

 

드디어 마지막 일정 미니 고비로 가는 날이다

이번 몽골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사막에서 낙타 타기...

 

사막은 어떤 곳일까? 어릴 때 부터 너무 궁금했었고

사막 때문에 몽골여행을 계속 오고 싶었었다..

세번의 시도(두번 파토남) 끝에 몽골에 오게 되어서 다행이다...

 

 

 

 

 

출발하기전 아침인데 드디어 처음으로 양고기가 아닌 계란이 나왔다!!

양고기를 좋아하지만 3일 연속 양고기는 꽤 적응하기 힘들었다...

오줌을 싸면 허르헉 냄새가 나는게 신기했다...

 

 

 

 

 

점심은 계란과 양고기를 볶고 샐러드를 얹어주는 밥을 먹었다.

역시나 계란은 맛있다... 샐러드도 맛있었다..

 

몽골에 GS25랑 피자헛은 널렸는데

왜 맥도날드가 없을까.. 

양고기 햄버거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미니 고비에 가기전 울란바토르를 경유하였고 중간에 징기즈칸 동상을 보러 갔다.

생각보다 거대한 동상이 있었고 가이드는 동상이 100% 스태인리스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주방용품에 쓰는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면 녹이 슬지 않을테니

관리를 대충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보면 징기즈칸의 칼에 무늬나 말 안장 같은 것들이 정교하게 만들어졌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말의 표정을 보면 뭔가 우월감을 느끼는 것 같아 보였다..

날 한심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역시 징기즈칸의 말은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다.

눈 깔어! 콱씨

 

 

 

 

 

 

 

낙타를 타기 전에 숙소에 짐을 두고 잠시 쉬었다.

낙타가 숙소에 픽업하러 온다고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그래서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주변에 푸르공에 올라서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오히려 좋았다..

사막에 가면 더울 줄 알았는데

오후 5시쯤이 되고 날씨가 조금 흐려서 26도 정도밖에 안돼서

전혀 덥지 않았고

한국처럼 습하지 않으니 오히려 시원했다...

 

 

 

 

 

시간이 지나고 저 멀리서 낙타들이 천천히 다가왔다...

가까이서 보니깐 낙타가 너무 커서 놀랐다.. 

야생낙타들은 별로 크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여기 낙타들은 공룡만큼 커서 처음에 조금 겁이 났다...

 

 

 

 

 

 

 

낙타 눈이 너무 예뻤다..

몽골에 가기전 인터넷에 낙타가 기분나쁘면 침을 밷고

냄새난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가 탄 낙타는 생긴 것 부터 절대 화를 안내게 생겼고

혹을 만져도 얌전히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장갑을 끼고 낙타 혹을 잡고 있었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나서 나중에는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혹을 잡고 갔다.

 

 

 

 

 

사막이라 함은 모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중간에 풀이나 나무들이 듬성듬성 있었다..

생각을 해보니 영화에서 보던 모래만 있는 사막에 낙타들이 걸어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타를 타고 모래 언덕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모래 미끄럼틀을 탔는데

언덕에 올라가면 미친듯이 바람이 불어서 썰매를 잡고 있는 것도 힘들었다.

한 4번 정도 타고 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ㅎㅎ

얼마전에 비가 와서 모래 속이 조금 젖어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슬라이딩이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고 덥지 않아서 행복했다..

 

 

 

 

 

 

숙소에 돌아가서 바로 삼겹살 파티를 했다..

기사님이 구워주시고 나는 마구 먹기만 했다..

기사님이 배가 볼록해서 뭔가 많이 드실 것 같지만 생각보다 소식좌시고 술도 잘 못드신다 ㅎ

오랜만에 한식을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그 많은 삼겹살을 다 먹어치웠다..

 

 

 

 

 

 

이곳도 조명이 별로 없어서 별이 잘보였다.. 아직 해가 완전히 저물지 않았지만 별들이 보였고

조명이 꺼졌을 때는 또 다시 흘러내리는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별동별만 10개 넘게 보았다.. 소원을 빌려고 했지만

별동별이 0.3초만에 사라지는데 그 사이에 별동별을 인지하고 소원을 빈다는 건

도핑검사를 해야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계속 소원을 빌었다...

이렇게 마지막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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