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일찍 퇴근을 하고 단양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요즘 뭔가 바빠서 소백산의 정기? 기백을 받아서.. 아무튼 힐링하고 싶었다..
밤 11시 쯤에 도착하는 기차빼고 모두 매진이 되어서 늦게 단양에 도착을 했다.
밤에 본 단양은... 단양역 주변에 건물도 없고 식당도 없고...
역 안에 벌레가 너무 많아서 정글에 온 기분? 이었다.
하이브?
마트에서 먹을것만 잔뜩 사고 펜션에서 바로 잠에 들었다.
새벽 6시에 기상을 하고 밥을 먹고 7시에 출발했다. 코스는 천동매표소에서 비로봉을 찍고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코스였다.
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얼추 비슷하게 걸렸다.
처음에는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물이 있어서 그런지 벌레가 많았다..
벌레가 귀엽게 생겼다면 더 친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라가는 길에 고사리가 많았는데 뭔가 공룡시대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정상에 다다르니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웠다. 그리고 뭔가 아래 고도와는 다르게 풀들이 뾰족해지는 느낌?
이게 바로 고랭지라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철쭉은 이미 다 져버려서
제철인 소백산은 볼 수 없었다.. 그래도 너무 좋았다..
다시 어의곡 정류장으로 내려와서 매점에서 라면, 나물전, 도토리묵을 먹었다..
등산하고 먹는 라면은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난다.
시간이 없어서 시내로 안가고 바로 단양역으로 왔다.. 다행히 낮에는 역안에 벌레가 없었다..
남은 시간동안 역 주변에 산책을 했는데 무릎이 점점 아파왔다..
우리 할머니도 무릎이 안좋으신데 항상 이런 느낌인건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등산을 하면서 형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하고싶은거 다 하는 형의 모습이 뭔가 따라하고 싶어졌다..
또 다시 나의 슬로우 라이프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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